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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은 ‘나몰라라’…유치원 학부모들만 발동동
2018-09-07 19:21 뉴스A

상도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구청과 시교육청은 붕괴 위험성이 계속 제기됐는데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이어서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도유치원 학부모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치미는 화를 감추진 못했습니다.

[상도유치원 학부모]
"하나밖에 없는 단설(유치원)인데 왜 구청에서 나몰라라 했는지 답답한 거죠."

붕괴 가능성 있다며 민원을 몇차례 넣었는데도 구청의 답변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2일에 이상징후가 발견돼 그제 대책회의 참석도 구청에 요청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시교육청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단 추가붕괴 가능성은 없다며 바로 옆 초등학교에 유치원생들을 수용하기로 했지만 불안할 뿐입니다.

[상도유치원 학부모]
"피난민들도 아니고 초등학교 위주로 돼 있는 학교인데 솔직히 아이들이 위험하죠."

유치원에서 70미터 가량 떨어져 있는 초등학교는 오늘 정상 수업을 했습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건물도 불안하다며 자녀들을 조퇴 시키기도 했습니다.

[상도초등학교 학부모]
"제가 아무래도 걱정 돼서 일하다 와서 데리고 가는 거예요. 오늘은 휴교를 했었야 하지 않았나… "

[상도초등학교 학부모]
"그냥 아침에 정문으로 등교하세요. 문자로. 이 건물 자체가 어느 정도 안전한 건지, 그것만 좀 빨리 확인해주셨으면… "

상도 유치원,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김기열 추진엽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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