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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냐 보안이냐…화웨이 딜레마에 빠진 통신사
2018-09-07 20:07 뉴스A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내년 3월로 다가왔는데요,

보안 논란이 있는 중국 통신장비 도입 여부를 놓고 통신사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가 지난 2012년 발표한 보고서입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ZTE 제품을 구입하면 사이버 스파이 활동이 우려된다고 경고합니다.

화웨이는 내년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LG유플러스가 도입을 검토하는 장비업체 가운데 하나.

정부는 중국의 스파이활동이 확인되지 않아 강제로 화웨이를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준국 /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산업 과장]
"민간분야에서 특정한 장비의 도입 여부는 자기 책임하에 보안검증 등을 통해 도입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통신사 역시 삼성전자, 노키아 등의 5G 장비를 시연해보고 있지만 품질이나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곳은 화웨이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중국 장비에 대한 부정적 여론 때문에 선뜻 채택하기도 어려운 상황.

[전모 씨 / 서울 은평구]
"휴대폰에 개인정보나 사생활이 많이 들어있는데 그런 게 다른 목적으로도 쓰일 수 있을 것 같고 감청도 있을 것 같아서… "

통신3사가 장비업체 선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은 이달 말. 전국망을 구축하기 위해 10조 원을 투입해야 하는 통신사들은 장비 선정을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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