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식중독 케이크’ 사태에 단축 수업…학부모 ‘분통’
2018-09-07 19:34 뉴스A

전국 학교에서 급식으로 나온 케이크를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의심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급식이 한창 이뤄져야 할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우르르 교문을 빠져 나옵니다. 이 학교는 학생 70여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면서 끝내 오후 수업을 포기했습니다.

이밖에도 부산과 울산, 경남, 전북 지역 학교 30여 곳이 단축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식중독 발병 학교 학생]
"반 나눠서 (친구들이) 한 명 씩 나눠 먹었는데 두 명 다 식중독 걸렸어요. 이번 일로 학교 급식 조금 안 먹게 될 것 같아요."

식중독이 의심되는 학생들을 위해 죽을 배식하는 학교도 등장했습니다.

[식중독 발병 학교 관계자]
"(학생들에게) 소화가 안될 것 같으면 죽을 먹으라고 해서 제공합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이 케이크를 먹은 뒤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2112명에 달합니다.

충북과 제주, 부산, 대구 등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추가로 보고되는 등 사태는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식중독 의심 학생]
"지금 배가 아파서 집 가는 거에요. (같은 반) 31명 중에 17명 정도.저희 포함에서 조퇴하는…"

학부모들은 학교 급식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식중독 학생 부모]
"어제 회사도 못가고 아이 치료 받고 같이 있었고. 이런 상황이 반복적으로 안 일어 난다는 보장이 없는 부분이니까."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정승환 김덕룡 김현승
영상편집 : 민병석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