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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도 한우·굴비 세트…달라진 명절 선물
2018-09-23 19:26 뉴스A

올해부터 농축수산물에 한해 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 법의 선물 한도가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늘었는데요.

한도가 커진만큼 국회로 배달되는 선물 품목도 눈에 띄게 달라졌습니다.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을 앞둔 국회 의원회관에 선물이 가득 쌓였습니다.

전통적인 명절 선물인 사과와 배, 햅쌀 등 농산물과 인삼 가공식품들이 많습니다.

고가의 선물로 분류되는 한우와 굴비도 눈에 띕니다.

올해부터 농축수산물에 한해 김영란 법 상한선이 10만 원으로 오르자 나타난 변화입니다.

[택배 관계자]
"(지난 설에는 한우나 굴비가 없었나?) 그렇죠. 이번엔 굴비도 좀 있는 것 같아요."

한국은행은 소관 상임위인 국회 기재위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유명백화점의 한우 세트를 선물했습니다.

채널A가 입수한 한 택배회사 운송 목록에는 고추장 굴비가 잔뜩 적혀있습니다.

대부분 김영란 법을 겨냥해 10만 원에 맞춰 새로 출시한 상품입니다.

[유통업체 관계자]
"10만 원 이하의 한우 굴비 선물세트의 품목을 늘렸고 이러한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김영란 법 시행 직후의 명절과 비교해 선물의 양도 늘고, 가격도 조금 비싸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김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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