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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예은의 진실게임
2018-09-23 19:29 뉴스A

종교인인 아버지와 유명 가수인 딸, 예은 씨까지 계속해서 수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이 사건의 발단은 바로 '엔터테인먼트' 사업 때문입니다.

예은 씨의 아버지 박모 목사는 이번 사건 말고도 이 사업 등을 빌미로 한 사기 사건으로 세차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미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는데요.

당시 재판부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진행할 것처럼 행세해 신도들로부터 투자금을 모았다"고 범죄 사실을 확정했습니다.

신도들에게 벤처 사업, 즉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투자를 하면 고수익을 보장할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실제로는 신도들의 돈을 '돌려막기'하는 데 그쳤다는 겁니다.

예은 씨는 이 사업과 본인은 무관하고 "단 한 차례 작곡가 소개 자리에서 고소인을 만났을 뿐"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고소인은 경찰에 총 3차례에 걸쳐 예은 씨를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번은 작곡가와, 또 한번은 예은 씨의 전 소속사 관계자와, 그리고 또 한번은 아버지의 연구소 근처에서 사업 논의 차 만났다는 겁니다.

또 사업 계획이 담긴 이메일을 예은 씨에게 보내고 이를 예은 씨가 직접 확인한 내역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목사는 기획사가 주최한 콘서트에서도 예은 씨를 언급하는 등, 사업에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모 목사 / 지난 2016년 10월(콘서트 대기실)]
"우리 예은이나 우리 XX이도. 크리스천들이 같이 연합체로 1인 기업이나 독립 기업들이 차려서 같이 연대하자고."

실제로 당시 예은 씨는 본인의 SNS에 아버지 기획사가 주최한 콘서트를 "본인도 가겠다"며 직접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예은 씨 측 변호인은 "만남 횟수는 중요치 않고, 예은 씨가 얻은 불법적인 이득이 전혀 없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예은 씨는 아버지와 공모한 사실도 없고 범죄 수익을 공유하지도 않은 만큼 사기 혐의가 전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검찰의 재수사 지시에 따라 예은 씨와 아버지의 공모 행위가 있었는지 다시 한번 판단하게 됩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예은 씨 역시 아버지의 사기 행각에 따른 피해자인지, 피의자인지 보다 정확하게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건파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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