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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합의서 놓고 설전…안보 공방에 청문회는 뒷전
2018-10-05 19:50 정치

오늘 국회에선 박한기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청문회라기보단, 남북 군사합의를 둘러싼 '공방의 장' 이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두고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북한이 이것(핵리스트)을 제출하지 않겠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비핵화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한 채 군사분계선 인근 감시초소 폐쇄 등을 약속한 9·19 남북 군사합의를 비난한 겁니다.

"평화 구축을 위한 단계"라는 박한기 후보자의 해명에도

[박한기 / 합참의장 후보자]
"신뢰 구축의 과정을 거쳐 비핵화를 견인하는 과정에 있다고."

보수진영에선 "무장해제" "퍼주기식 합의"라고 반발했습니다.

[서청원 / 무소속 의원]
"비핵화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는데 군사문제에 대해 앞서가 가지고 안보공백이…"

'NLL 계산 실수' 논란에 대해선 여야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주영 / 자유한국당 의원]
"정보감시나 정밀타격의 전력이 무력화 됐다, 그래서 이거는 굉장히 균형을 잃은 군사합의를 한 것이다."

[최재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번 합의로 우리는 여러 정찰자산 중 하나가 타협이 된 것이고, 북한은 거의 유일한 정찰자산이 무력화된 것 아닙니까?"

자유한국당이 '특위'까지 구성해 군사합의에 대한 검증을 벼르고 있는 상황에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 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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