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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청춘”…‘별들의 고향’ 이장호 감독 회고전
2018-10-07 19:48 뉴스A

영화 '별들의 고향'을 시작으로 1970년대와 80년대 한국 영화를 이끈 이장호 감독.

부산 국제영화제가 이 감독을 다시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오랜만에 같이 누워 보는군.
(행복해요. 더 꼭 껴안아 주세요.)"

이장호 감독의 데뷔작 별들의 고향입니다. 1974년 당시 관객 46만 명의 신기록을 세운 화제작이었습니다.

1980년 대에도 '바람 불어 좋은 날', '어둠의 자식들', '어우동' 등을 히트시킨 이 감독은 리얼리즘 영화의 선구자로 평가 받았습니다.

[김수용 / 영화 감독]
"이장호의 영화는 늘 청년 문화의 선구자처럼 외치고 있었고, 또 그의 영화에는 감성이 풍부합니다."

올해 부산 국제영화제 회고전의 주인공이 된 이 감독. 데뷔 4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청춘을 외칩니다.

[이장호 / 영화 감독]
"저를 어리다고 생각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거울을 안 볼 때면 이 마음 속에 있는 천진난만한 생각들 때문에 제 나이를 모르고 지내다가…"

사회 문제를 관통하는 시선과 새로웠던 영화 문법은 젊은 세대와도 교감합니다.

[권성현 / 서울 영등포구]
"매우 기대가 됩니다. 아버지가 재미있는 작품이라고 하셔서 기대가 됩니다."

산업적으로 급성장한 한국영화. 이 감독은 돈을 우선하는 영화계 풍토를 지적하며, 작가 정신의 회복을 주문했습니다.

[이장호 / 영화 감독]
"지금은 제작자보다 더 앞장서서 돈벌 수 있는 영화를 엘리트들이 더 앞장서는 것 같아요."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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