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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채용으로 바꾸니…10%만 정규직 전환
2018-10-24 20:04 사회

공공조직이라고 모두 이런 것은 아닙니다.

문제가 된 서울교통공사와 똑같은 업무를 하는 부산 교통공사는 좀 달랐습니다.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교통공사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A 씨는 지난 7월 정규직이 됐습니다.

가산점이 주어지긴 했지만 공개채용 시험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A 씨 / 부산교통공사 직원]
"무분별하게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보다는 이렇게 가산점 받고 정당하게 정규직 전환되는 것이 남들 앞에도 떳떳하고…"

지난 5월 부산교통공사는 비정규직 66명의 일자리를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는데 노사합의로 공개채용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기존 비정규직 가운데 정규직이 된 사람은 7명.

고령자 대부분은 시험에 응시하는 대신 계약기간을 연장했습니다.

[김현우 / 부산교통공사 기획부장]
"청년들이 선호하는 업종이고 단순히 전환보다는 공개 경쟁채용을 통해서 외부 인재들도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게 맞다…"

반면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서울교통공사는 대부분 최소한의 절차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정규직 전환 지침에선 경쟁 없이 채용하되,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경쟁 채용을 하라고 규정했습니다.

지침이 추상적이다 보니 두 공사의 전환방식은 전혀 달랐습니다.

일각에서는 공개채용이 비정규직 고용안정이라는 정규직 전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반면 청년들의 공평한 취업기회를 위해선 공개채용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창원)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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