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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강주아오대교 개통…인천대교 3배·세계 최장 55㎞
2018-10-24 20:06 국제

중국의 '토목 굴기'를 상징하는 해상대교가 오늘 정식 개통했습니다.

총길이 55km,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20개 합쳐놓은 것과 맞먹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긴 인천대교보다도 3배 깁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광둥성 주하이 시에서 시작되는 강주아오 대교,

바다 위로 교각이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동쪽 반대편 홍콩 란터우 섬에 닿기 위해서는, 인공섬을 통해 연결된 해저터널도 지나야 합니다.

세계 최장인 55km의 해상 대교가 완성되면서, 마카오와 중국 본토인 광둥성, 홍콩은 하나의 생활권이 됐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어제)]
"여러분이 '모든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셨습니다. 중국 특색 사회주의는 이렇게 걸어온 겁니다."

정식 개통일을 맞아 가장 먼저 다리 위를 달려보기 위해 찾아온 중국인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중국 여행객]
"어린 딸에게 국가의 자랑인 이 곳을 보여주고 싶어서 왔어요."

[홍콩 여행객]
"40분이 채 안 걸렸어요. 정말 빠르고 편하네요."

120년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다리는 16급 태풍과 규모 8의 지진도 견딜 수 있다고 중국 측은 밝혔습니다.

경제권 통합에 대한 중국 본토의 기대와 달리, 홍콩에서는 자치권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위보여우(VJ)
영상편집: 배시열
그래픽: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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