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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실 회의’ 유명무실…힘 빠진 김동연·장하성?
2018-10-31 19:35 뉴스A

문재인 정부는 굵직한 경제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집현실 회의'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회의는 존재의 이유를 잃었습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이 참석하는 자리인데, 한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청와대 본관 2층에 있는 집현실의 이름을 딴 '집현실 회의'가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 등 경제부처와 청와대 핵심 인사들이 경제 정책을 조율하는 회의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회의는 한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정회의도 많아지면서 굳이 집현실 회의를 열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2주마다 열기로 했던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 회동도 정례적으로 열리지 않는 상황.

[장하성 / 대통령 정책실장 (지난 8월)]
"두 손을. 손을 꽉 잡으시죠."

[김동연 / 경제부총리 (지난 8월)]
"거의 뭐 매일보다시피 하는데 이게 뉴스거리가 되는지 모르겠어요."

야당은 경제 정책 실패 책임을 물어 경제 투톱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정책실장과 경제부총리는 하루빨리 경질하고, 실용적인 시장주의자를 경제부총리에 임명해서 경제의 전권을 맡기십시오."

청와대 내부에서도 "김 부총리와 장 실장의 존재감이 예전같지 않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연말, 연초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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