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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세습 규탄’ 대자보…분노한 대학생들
2018-10-31 19:47 뉴스A

잇따른 고용세습 논란에 청년들은 박탈감을 느끼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청 앞에서는 릴레이 1인시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조영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한국외대 사회과학관 입구에 있는 게시판입니다.

'공정성이 무너졌다'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어 있습니다.

청년들은 공공기관인 서울교통공사에서 불거진 친인척 채용비리 의혹이란 점에 박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신현도 /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통상학과]
"너무 될 사람만 되는 느낌이어서 시작도 하기 전에 되게 기회를 박탈당하는 느낌이고…"

[신하영 /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준비해도 안 되는구나? 역시 인맥이 다인가? 실력으론 이제 안 되나? 현실의 벽이랄까…"

홍익대에도 '청년들의 꿈을 농락하고 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대학생들은 노력한 만큼 보답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맞느냐고 되묻습니다.

[홍예란 /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이게 옳은 사회인가'까지 생각하게 됐거든요. 공정하고 투명성 있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청 앞에서도 정치인은 물론 일반 시민까지 나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지연 / 인천 중구]
"그 자리 정말 가고 싶어서 준비한 친구들에겐 기회의 박탈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된 거라고…."

모레에는 현직 노조 간부도 시위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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