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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업으로 번지나…패소 파장에 긴장한 일본
2018-10-31 19:56 뉴스A

일본 정부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집권 자민당 회의에선 "한국은 국가의 몸을 갖추지 못했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반응, 정부와 기업이 나서서 함께 배상한 독일과는 너무 다릅니다.

도쿄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신일본제철의 패소 파장이, 다른 기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일본 기업이) 이 판결에 부당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국 정부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강제 징용 사건으로 피고가 된 일본 기업은 87곳.

대법원 판결에 따라 패소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자산 압류 등 일본 기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어서, 일본내 여론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자민당에서는 한국은 국가의 몸을 갖추지 않았다는 망언까지 나왔고,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이나 신규 투자가 줄어들 것이란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런 일본의 반발은, 나치 정권의 강제 노동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재단을 만들어 배상한 독일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야노 히데키 / 일한공동행동 사무국장]
"자신들의 행동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보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김범석 특파원]
오늘 고노 외무상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전화 회담에서 한국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배상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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