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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기회…사표 쓰고 노량진 가는 직장인들
2018-11-04 19:37 뉴스A

요즘 서울 노량진 학원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청년들로 북적입니다.

공무원 채용이 대폭 늘어나자 이번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청년들의 절박함이 가득한데요.

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전 7시 30분 서울 노량진의 한 학원.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문제집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김은효 / 임용시험 준비생]
"학교에서 기간제 선생님 하시다가 돌아오시는 분들도 있고."

최근에는 공무원 시험에 뛰어드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3년차 간호사인 윤모 씨도 병원에 사표를 낼 예정입니다.

[윤모 씨 / 간호사]
”많이 뽑는다는 소리를 들어서 저도 더 늦기 전에 준비를 해보고 싶어서 일을 관두고 시작하려고… ."

올해 보건교사 채용이 2년 전에 비해 대폭 늘어나자 임용시험 등에 도전하겠다는 겁니다.

공무원 채용이 대폭 늘어나면서 학원 강의실엔 긴장감이 가득합니다.

수백 명이 들어찼지만 말 한마디,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손태일 / 경찰공무원 준비생]
"공부도 많이 했고, 체력(학원)도 1년 넘게 다녔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합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찰공무원 채용도 다음 달 3천 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김원욱 / 경찰학원 강사]
"(준비생들의) 신규 유입이 많고 내년 가면 경쟁률이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들도 공부하러 많이 와요.”

소방공무원도 추가 채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모 씨 / 소방공무원 준비생]
"이번이 기회겠다 생각이 들어서 한 번에 들어가려고 좀 더 공부를 열심히 하고…."

노량진 학원가에는 이번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청년들의 절박함으로 가득했습니다.

[정우현 / 경찰공무원 준비생]
”더 일찍 일어난다거나 그래서 (합격까지) 3달만 더 고생하자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박희현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원경종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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