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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스포츠]둘이 뛰면 두배 높이…트램펄린의 비밀
2018-11-04 19:38 뉴스A

흔히 '방방'이라고 부르는 트램펄린, 어렸을 때 많이 하셨죠.

조금만 뛰어도 높이 튀어오르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한 명보다는 두 명 이상이 탈 때 더 높이 솟구치고, 그만큼 다칠 위험도 커집니다.

트램펄린 점핑의 비밀을 김유빈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화려한 점핑의 향연.

공중에서 화려한 묘기를 펼치는가 하면 농구나 벽타기도 가능합니다.

적은 힘으로도 7미터 넘게 튀어오르는 트램펄린.

이 때문에 공중동작이 필요한 종목의 선수들은 트램펄린으로 훈련합니다.

[이병윤]
"독수리 같은, 우주 무중력 상태 같은 느낌을 계속 체감하고 있다…"

트램펄린은 탄성의 과학입니다.

스프링과 바닥의 천이 역동적인 점프를 만들어냅니다.

일반인과 선수가 쓰는 천은 종류가 다른데, 볼링공이 튀어오르는 정도가 확연히 차이납니다.

그런데 사람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어린 시절, 예상보다 훨씬 높게 점프한 기억이 있다면, 옆에서 함께 뛴 친구들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트램펄린의 탄성은 사람이 튀어오를 때 운동에너지로 바뀝니다.

그런데 한 명이 먼저 착지하면 그 사람의 운동에너지가 트램펄린을 타고 다른 사람에게 옮겨가 엄청난 강도로 솟구치게 합니다.

기자가 직접 뛰어봤더니,

운동에너지가 조금만 더해져도 용수철처럼 솟아오릅니다.

제 힘으로 뛰어오른게 아닌 만큼 스스로 제어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박종철]
"세 명이 뛰었으면 세 배 이상 올라갈 수 있는 그런 타이밍도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고"

실제로 통제력을 잃은 높은 점프는 떨어질 때의 충격이 매우 큽니다.

제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트램폴린 위에선 반드시 한 명 씩 훈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신희선]
"상대방이 밖으로 튕겨져 나갈 수 있는 위험, 함께 뛰다가 부딪힐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트램펄린에서는 반드시 한 명만 타도록…"

두 명이 함께 뛰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도, 실제로는 다른 트램펄린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력을 거슬러,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트램펄린. 위험성을 알아야,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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