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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지켜본 여중생…“벌 받을게요” SNS 메시지
2018-11-20 19:40 뉴스A

아파트 옥상에서 집단 폭행 당한 뒤 추락해 숨진 중학생이 사건 당일 새벽에도 폭행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 이미 구속된 4명 외에, 여중생 2명이 함께 있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숨진 중학생의 빈소가 차려진 지난 주말.

사망 학생의 어머니는 조문 온 여중생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아들의 추락으로 이어진 옥상 집단폭행에 앞서 사건 당일 새벽에도 한 차례 집단폭행이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피해 학생 어머니 (어제)]
"여학생들이 아들한테 인사하러 (장례식장에) 왔으니까요. '어머님 우리 솔직히 어머님 얘기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어제 새벽에는 새벽 폭행 현장에 있었던 학생이 보낸 걸로 추정되는 SNS 메시지도 받았습니다.

"장난인 줄 알았다"며 "말리지 못한 잘못이 있다면 벌을 받겠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1차 폭행 현장에는 이미 구속된 중학생 4명 외에 다른 학생이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장소인 공원으로 이동하는 사이 여중생 2명이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아파트 옥상 집단 폭행 현장에는 있지 않았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민준 / 기자]
"경찰은 공원 CCTV 분석 등을 통해 여중생들이 집단폭행에 가담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변은민
그래픽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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