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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스타 경영자’…추락한 닛산 성공신화
2018-11-20 19:58 뉴스A

일본 닛산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수백억원인 연봉을 줄여서 투자자에게 보고한 혐의입니다.

닛산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99년 파산 직전인 일본 닛산자동차에 최고운영자로 취임한 레바논계 브라질인 카를로스 곤 회장.

[카를로스 곤 / 닛산자동차 CEO (1999년)]
"제가 다음과 같은 공장 폐쇄 방안을 담은 닛산 재건플랜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과감한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으로 닛산을 1년 만에 흑자로 돌리며 스타 경영자로 부상했습니다.

일본에서 '미스터 해결사', '곤 사마'로 추앙 받았습니다.

하지만 검찰에 체포된 곤 회장은 5년 간 자신의 보수를 보고서에 반만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회사 경비로 집을 구매한 행위도 내부적으로 파악됐습니다.

닛산자동차 측은 주주총회에서 곤 회장의 해임을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이카와 히로토 / 닛산자동차 사장]
"르노와 닛산의 톱을 겸임하고 있어서 통치 구조상 한 사람에게 권력이 너무 집중된 것이 문제가 아닌가…"

일본은 '카리스마가 변절했다'고 보도하는 등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참 유감입니다. 경제 분야이지만, 정부로서도 사태를 주시해 가고 싶은 생각입니다."

닛산 내부 고발로 드러난 이번 사태에 대해 일본 측 경영진과의 갈등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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