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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험’ 터널 위 교회 …더 커진 건물 균열
2018-11-20 19:43 뉴스A

부산의 터널 공사장 위에 있는 한 교회가 붕괴 위험이 있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교회 건물의 균열이 더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회 건물에서 처음 균열이 발견된 건 산성터널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8월.

1년이 지나 다시 측정을 해보니 균열이 더욱 벌어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0.5mm에서 0.9mm로 틈새가 0.4mm 늘어난 곳도 있었습니다.

이 변화의 폭이 0.6mm를 넘으면 심각한 단계로 토목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부산시 의원들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고대영 / 부산시의원]
"균열 수치가 증가하기 때문에 주민이나 교회 신도들이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임경모 / 부산시 건설 본부장]
"작게 늘어난 수치는 아니고요. 최초 균열 폭에서 증가했기 때문에 저희가 수시로 확인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사에 앞서 부산시와 시공사가 토지 소유주들에게 터널 윗부분과 지상 사이의 간격을 통보했는데, 공사 중 18곳에서 이 간격이 줄어든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2억 원 넘는 보상금이 추가로 지급돼야 했지만 부산시와 시공사는 지금껏 미루고 있었습니다.

[임경모 / 부산시 건설 본부장]
"이번 사례는 약간의 착오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약간이 아니라 많이 착오가 있는 거죠. 인정하십니까?) "잘못된 거 인정합니다."

부산시는 교회 건물 곳곳에 발생한 균열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함께 원인을 파악 중이라며. 필요한 경우 내부 감사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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