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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난에 불안한 세입자…“깡통 전세 될라”
2018-11-20 19:55 뉴스A

가진 돈 없이 쫄딱 망했을 때 '깡통차다'라는 말을 씁니다.

여기에서 깡통 계좌, 깡통 주식이란 말도 나왔죠.

집 주인이 경제적 이유로 받은 전세금을 돌려줄 수 없을 때도 '깡통 전세'라고 부르는데요.

요즘 전셋값이 떨어지다보니 깡통전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남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입니다.

교통과 학군이 좋아 인기가 많은 곳이지만, 최근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세를 찾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A 씨 / 서울 강남 지역 공인중개사]
"일단 문의 자체가 없으니까. (집주인이) 전세를 빨리 내놓으려고 하다 보니까 전세금이 1억씩 2억씩 떨어지는데 (그래도) 안 나가요."

주택 전세값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11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집주인이 세입자를 못 구하는 역전세난 우려에 세입자들의 불안도 큽니다.

[B 씨 / 전세입자]
"전세를 잘 못 구한다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내년에 이사 갈 때 전세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할까 하는 불안이 있습니다."

이에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자 수가 1월에 비해 지난달 두 배로 껑충 뛰었습니다.

전세금 반환보증은 세입자가 전세금을 제때 못 받으면, 보증기관이 대신 지급하고 직접 집주인에게 상환을 요청하는 상품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세금이 고가인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가입자가 늘었다" 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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