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을 떠났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정치 재개를 선언했습니다.

1인 방송과 싱크탱크를 통한 활동을 예고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시작 하고자 한다"며 정치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나라가 통째로 넘어가고 경제가 망쳐지고 있다"면서 "이것을 방치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는 겁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홍준표가 옳았다는 지적에 힘을 얻었다고도 했습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9월 미국에서 돌아온 뒤 정치 재개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9월)]
"봄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을 때가 되면 다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홍 전 대표는 다음 달 중순 1인 방송 'TV 홍카콜라' 개국과 싱크탱크 '프리덤 코리아' 발대식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섭니다.

홍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싱크탱크는 현역 의원이 아닌 전문가들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각계 전문가와 함께 보수재건의 큰 방향을 세우고 유튜브 채널로 대중과 직접 소통한다는 구상입니다.

한국당은 홍 전 대표 복귀 선언에 겉으론 잠잠한 모습이지만 내년 2월 전당대회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이준희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