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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서 “대만 독립” 발언…판빙빙·궁리 ‘발끈’
2018-11-20 20:00 뉴스A

대만에서 열린 영화제 시상식입니다.

여성 다큐멘터리 감독이 수상소감을 발표했는데, 이 소감이 이 영화제를 소동에 빠드렸습니다.

심사위원장인 중국 배우 궁리는 소감 전까진 이렇게 웃었지만 시상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권오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중화권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금마장 영화제.

다큐멘터리 영화 부문 수상작으로 반중국 성향 대학생들의 시위를 다룬 작품이 호명됩니다.

[푸위 / 대만 영화감독]
"언젠가 우리나라(대만)가 진정 독립된 국가로 인정받길 바랍니다. 이것이 대만인으로서 저의 가장 큰 소원입니다."

갑작스런 '대만 독립' 발언에 영화제 분위기는 얼어붙었고, 중국 출신 감독과 배우들은 굳은 표정으로 불쾌감을 드러냅니다.

심사위원장인 중국 배우 궁리는 예정됐던 시상을 거부합니다.

[리안 / '와호장룡' 감독·영화제 집행위원장]
"궁리 씨, 올라와서 저와 함께 시상하지 않을 건가요?"

'탈세'로 곤욕을 치른 배우 판빙빙도 자신의 SNS에 "중국은 점 하나라도 작아질 수 없다"며 대만을 중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게재했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영화사들에 내년부터 금마장 영화제 참가 금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오혁 특파원]
"24일에는 대만에서 지금껏 써온 '중화 타이베이' 대신 대만이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참가할지 결정하는 국민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취재: 위보여우(VJ)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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