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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황사까지 습격…숨 막히는 ‘3한4미’
2018-11-27 19:23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몰려온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1달 전만해도 높고 청명했던 바로 이 하늘이 오늘은 이렇게 잿빛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추위가 주춤하면 곧바로 미세먼지가 불어닥칩니다.

이런 겨울 날씨, '삼한사온'이 아니라 3일 춥고, 4일은 미세먼지로 숨이 막히는 '삼한사미'라고 부릅니다.

첫 소식,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55m 상공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뿌연 미세먼지와 황사에 건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광안대교 뒤로 보이는 부산 해운대 바닷가엔 누런 먼지 띠가 만들어졌고, 현충탑에서 바라본 대구의 전경도 답답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야외에서 맑고 푸른 날씨를 즐겼던 시민들은 잿빛 하늘과 텁텁한 공기가 괴롭기만 합니다.

[류건우 / 서울 양천구]
"목이 좀 칼칼하고 기분도 안 좋고…"

[송종근 / 서울 성동구]
"운동하는 걸 좋아했는데, 오늘은 운동하기도 좀 힘든 것 같고요."

"저는 지금 서울 도심 광화문에 나와 있는데요. 시간이 지난 후 미세먼지가 얼마나 쌓이는지 실험해보겠습니다. 4시간이 흘렀는데요. 투명 아크릴판이 먼지에 뒤덮여 뿌옇게 변했습니다."

차갑고 강한 북서풍을 몰고 오는 대륙 고기압 세력이 약해지면 대기가 정체되고 중국발 미세먼지가 밀려드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센터장]
"(기온이 오르면) 안개 끼고 대기가 안정해지고, 그러면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미세먼지와 같이 합쳐지면서 축적이 되는 거죠."

내일 오후부터는 다시 추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며 미세먼지를 차츰 씻어내겠지만 중국의 난방이 본격화한 가운데 미세먼지의 공습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박영래 김현승 김건영 홍승택
영상편집: 민병석
그래픽: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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