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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8천만㎞ 날아 착륙…화성의 ‘속살’ 파헤친다
2018-11-27 20:07 뉴스A

미국 항공우주국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호가 4억 8천만 km 떨어진 화성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장음]
"(지면까지) 17m 남았습니다. 착륙 대기합니다.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호의 착륙 소식에 서로 부둥켜 안으며 환호성을 지르는 나사 직원들.

착륙 과정을 생중계로 지켜보던 시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성 지질 탐사를 위해 지난 5월 발사된 인사이트호는 206일간 4억 8천만km를 날아갔습니다.

대기권이 얕아 공기 마찰이 거의 없는 화성의 특성상 착륙 과정에서 속도를 줄이는 게 관건.

지금까지 15대의 탐사선 중 8대가 화성 착륙에 실패했을 정도입니다.

무사히 평지에 자리잡은 인사이트호는 화성의 하늘과 지평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보내며 임무 시작을 알렸습니다.

[브루스 배너스 / 인사이트호 수석 조사관]
"(착륙 지점이) 보기에 굉장히 평평해 보입니다. 제 생각에 기울기가 2도 이하라 일하기 용이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7년 전부터 화성을 돌아다니며 생명의 흔적을 찾고 있는 큐리오시티와 다르게 인사이트호는 한자리에 머물며 임무를 수행합니다.

1.8미터 길이의 로봇 팔로 지진계를 설치하고 드릴로 5미터 깊이의 땅을 파 화성 내부 구조를 관측할 계획입니다.

[황규락 기자]
나사는 인사이트호에 이어 오는 2020년에도 탐사선을 보내 화성에서 인간의 거주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알아볼 계획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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