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때문에 소멸 직전까지 간 일본의 시골 마을들이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나뭇잎을 팔아 억대 매출을 올리는 노인들이 있는가 하면, 전문직 인재들을 적극 유치해 활로를 찾는 마을도 있습니다.
서영아 특파원의 더넓은뉴스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쿠시마 현의 산간 마을 가미카쓰정, 인구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들임에도, 마을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제철 잎사귀와 꽃 등 일본 요리에 곁들이는‘장식용 야채’를 재배해서 파는 '잎사귀 비즈니스' 덕분입니다.
여든이 넘은 니시카게 할머니는 잎사귀를 팔아 남부럽지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니시카게 유키요 할머니]
"이 일은 정년도 없어요, 잎사귀는 예쁘고 가볍죠. 그래서 100살까지는 일하고 싶어요”
"이런 할머니들을 돕는 게 고령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네트워크 정보 시스템입니다. "
태블릿 단말기로 시장 동향이나 매출, 단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조정합니다.
잎사귀 비즈니스는 1986년 외지 출신 농협 직원이던 요코이시 씨가 처음으로 고안해 냈습니다.
[요코이시 도모지/ 잎사귀 비지니스 창시자]
“처음엔 안 팔렸습니다. 잘 안 됐어요. 무엇이 문제인가 고민했는데 고급 일식집에 직접 가보면 어떻겠냐는 말에 손님으로 가서 배웠습니다.”
노인들이 바쁘게 일하니 덩달아 건강도 좋아졌습니다.
최근 10년간 이 마을의 1인당 의료비는 현 내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산간 마을인 가미야마정에서는 빈 집을 활용한 이주자 유치 사업이 한창입니다.
마을에 필요한 전문직 인재들에게 빈 집을 빌려주고 정착을 돕는 사업입니다.
6년 전 이주한 히로세 씨는, 옛 민가를 웹 디자인 사무실로 개조했습니다.
[히로세 기요하루 / 웹 디자인 회사 대표]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를 이곳에서 얻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원하는 방식대로 일하고 있습니다. "
이주자가 늘면서 마을에 없던 음식점이나 카페, 게스트 하우스 등이 생겨나 외부로부터 손님을 부르는 선순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래는 지방으로부터 온다’. 일본의 지방활성화를 논할 때 많이 거론되는 말입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소멸위기에 처했던 두 마을은 밖으로부터의 도움과 스스로의 노력으로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도쿠시마에서 채널에이 뉴스, 서영아입니다."
나뭇잎을 팔아 억대 매출을 올리는 노인들이 있는가 하면, 전문직 인재들을 적극 유치해 활로를 찾는 마을도 있습니다.
서영아 특파원의 더넓은뉴스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쿠시마 현의 산간 마을 가미카쓰정, 인구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자들임에도, 마을에는 활기가 넘칩니다.
제철 잎사귀와 꽃 등 일본 요리에 곁들이는‘장식용 야채’를 재배해서 파는 '잎사귀 비즈니스' 덕분입니다.
여든이 넘은 니시카게 할머니는 잎사귀를 팔아 남부럽지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니시카게 유키요 할머니]
"이 일은 정년도 없어요, 잎사귀는 예쁘고 가볍죠. 그래서 100살까지는 일하고 싶어요”
"이런 할머니들을 돕는 게 고령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네트워크 정보 시스템입니다. "
태블릿 단말기로 시장 동향이나 매출, 단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조정합니다.
잎사귀 비즈니스는 1986년 외지 출신 농협 직원이던 요코이시 씨가 처음으로 고안해 냈습니다.
[요코이시 도모지/ 잎사귀 비지니스 창시자]
“처음엔 안 팔렸습니다. 잘 안 됐어요. 무엇이 문제인가 고민했는데 고급 일식집에 직접 가보면 어떻겠냐는 말에 손님으로 가서 배웠습니다.”
노인들이 바쁘게 일하니 덩달아 건강도 좋아졌습니다.
최근 10년간 이 마을의 1인당 의료비는 현 내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다른 산간 마을인 가미야마정에서는 빈 집을 활용한 이주자 유치 사업이 한창입니다.
마을에 필요한 전문직 인재들에게 빈 집을 빌려주고 정착을 돕는 사업입니다.
6년 전 이주한 히로세 씨는, 옛 민가를 웹 디자인 사무실로 개조했습니다.
[히로세 기요하루 / 웹 디자인 회사 대표]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를 이곳에서 얻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원하는 방식대로 일하고 있습니다. "
이주자가 늘면서 마을에 없던 음식점이나 카페, 게스트 하우스 등이 생겨나 외부로부터 손님을 부르는 선순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래는 지방으로부터 온다’. 일본의 지방활성화를 논할 때 많이 거론되는 말입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소멸위기에 처했던 두 마을은 밖으로부터의 도움과 스스로의 노력으로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도쿠시마에서 채널에이 뉴스, 서영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