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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납치한 2인조 강도…뺏은 돈 도박에 탕진
2018-11-27 19:53 뉴스A

퇴근하던 여성을 납치해 돈을 빼앗은 남성 2인조가 붙잡혔습니다.

검거 장소는 강원도 정선의 카지노였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을 마치고 직장에서 나온 여성이 자신의 승용차에 타려고 합니다.

바로 그때 뒷편에서 남성 두 명이 나타나 여성을 밀치더니 강제로 태웁니다. 이들은 곧바로 인근 은행으로 향했습니다.

여성의 체크카드를 빼앗은 뒤 현금 인출기에서 558만 원을 인출했습니다.

이어 여성을 차 안에 묶어놓고 미리 준비한 자신들의 차량을 타고 달아났습니다.

[피해자]
"제가 뭐가 필요하시냐고 했거든요. 무섭다고 살려달라고 그랬더니 (강도들이) 돈이 필요하다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이들이 탄 차량이 강원도로 간 사실을 확인하고 추격에 나섰습니다.

범행 사흘 뒤 경찰은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이들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대부분 돈은 도박으로 날려 붙잡힐 당시 수중에는 30만 원만 남아 있었습니다.

[정천운 / 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빚을 갚기 위해서 범행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도박을 해서 돈을 불려서 빚을 더 많이 갚고자 했다(고 말합니다)."

여성을 납치한 일당은 고향 선후배 사이로 범행 대상을 찾기 위해 며칠간 일대를 사전 답사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인근 주민]
"차가 왜 어두운 데 서 있을까. 차가 어제도 있더니 오늘도 또 있더라 했거든요."

경찰은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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