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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고도 209km 상승…누리호 ‘시험발사’ 성공
2018-11-28 19:24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순수 우리 기술로만 개발한 엔진을 단 시험 발사체가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2021년 발사 목표인 국산 로켓 '누리호'에 쓸 75톤짜리 엔진 성능이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첫 소식,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을 향해 우뚝 선 로켓,

[현장음]
"5, 4, 엔진 점화, 발사."

희뿌연 연기와 함께 뜨거운 불길이 뿜어져 나오자 로켓이 땅을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누리호의 시험발사체가 오늘 오후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시험 발사체는 발사한 지 3분이 채 되지 않아 고도 100km를 지나 최대고도 209km에 도달한 뒤 제주도 남동쪽 공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누리호의 핵심인 75톤급 엔진 1기로 구성된 시험발사체는 나로호보다 7m 정도 작고 누리호의 절반이 좀 넘는 크기입니다.

시험발사체는 2021년 발사 목표인 누리호의 엔진 성능을 시험하기 위한 겁니다.

10여 분 동안 비행하면서 엔진 연소 목표치인 140초 이상을 달성하며 누리호를 제대로 궤도에 올릴 수 있는 엔진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고정환 /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본부장]
"연소시간, 최대도달 고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비행시험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판단되어집니다."

시험발사체의 성공적인 발사로 2조 원을 들여 추진 중인 한국형 발사체 프로젝트 성공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우리 독자 기술로 만든 엔진으로 우주 비행에 성공하면서 우리 손으로 여는 우주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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