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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케이블 복구율 10%…아직도 유선전화 ‘먹통’
2018-11-28 19:49 뉴스A

오래된 건물에 입주한 상인들은 특히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엔 요즘 많이 쓰는 광케이블이 아닌 구리선으로 만든 동케이블이 사용되기 때문인데요.

동케이블은 전화국에서 서비스 제공지역까지 직접 선을 연결해야하고 굵고 무거워 복구 작업에 시간이 훨씬 더 걸립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KT 서울 아현지사 앞이 복구작업으로 분주합니다.

KT는 유·무선 전화와 인터넷이 92% 이상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리케이블만 따져 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복구율이 10%에 불과한 겁니다.

광케이블은 맨홀을 통해 지상으로 끌어낸 뒤 건물의 통신장비와 연결하지만, 구리케이블은 굵고 무거워서 맨홀로 빼내는 것이 불가능한 겁니다.

[KT 관계자]
"통신구에 있는 불탄 장비, 케이블을 다 빼고, 그다음에 먼지나 재나 분진을 다 제거한 다음에 동(구리) 케이블을 깔아야 하는데…"

이 때문에 아직도 유선전화가 먹통인 상점들이 많습니다.

[배세현 / 서대문구 보쌈집 상인]
"전화 주문, 아니면 매장 포장 주문, 이런 거 다 전화로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안 되면 저희 점주 입장에서는 굉장히 답답하고…"

예약제로 운영되는 미용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우형근 / 서대문구 미용실 사장]
"매출 같은 건 80% 정도 줄어들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예약 같은 경우엔 아예 안 되다 보니까…"

인근 주민들도 답답합니다.

[임재영 / 서울 서대문구]
"카드 결제가 되는 식당을 찾아서 음식을 사서 올라갔던 그런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구리케이블 복구가 늦어지면서 상인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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