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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침묵 깨고 응답…30일 철도 공동조사 시작
2018-11-28 19:32 뉴스A

북미 중재를 위한 정상외교가 시동을 건 가운데 이유없이 침묵을 지키던 북한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를 위해 우리 철도가 북쪽으로 들어가는 데 동의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레 아침, 서울역을 출발한 우리 열차는 운행을 멈춘 지 11년 만에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습니다.

유조차, 발전차, 객차 등으로 구성된 열차 6량이 북측 판문역에 도착하면 우리 기관차는 남측으로 돌아가고 북측 기관차와 차량이 우리 열차를 끌고 개성으로 출발합니다.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먼저 조사하고 이어서 금강산부터 두만강까지 동해선 구간을 살펴봅니다.

그런데 조사인원은 두 팀으로 나눠 북한에 들어갑니다.

경의선 조사를 마친 28명은 평양에서 버스를 타고 남측으로 내려오고 빈 열차만 평라선을 타고 동쪽 안변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사흘 뒤 별도의 조사단 28명이 다시 금강산에서 합류하는 구조입니다.

평양-원산 철도는 합의한 공동조사 구간이 아니란 설명인데, 일각에선 북측이 군사 보안 등을 이유로 평라선 공개를 꺼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북은 계획보다 기간을 줄여 다음 달 17일까지 모든 조사를 끝낼 방침입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정부는 남북간 합의한 바와 같이 착공식을 연내 개최하는 문제에 대하여 북한과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가 제재 면제를 해준 건 공동조사만으로 공사는 추가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한편 정부는 내일 제재 품목이 아닌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약 50톤, 약 14억 원 치를 경의선 육로로 북한에 전달합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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