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부르는 '싱어롱'이 유행인데요.

뮤지컬 공연에서도 '싱어롱'이 등장했습니다.

김종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공연이 끝난 뮤지컬 극장. 암전과 함께 막이 내려지려는 찰라, 귀에 익은 멜로디가 흘러나옵니다.

배우들이 다시 마이크를 잡자,

[현장음(CG)]
"붉은 노을처럼~"

관객들이 떼창으로 화답합니다.

[현장음(CG)]
"난 너를 사랑해, 이 세상은 너뿐이야!”

영화에 이어 뮤지컬 공연에서도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부르는 '싱어롱' 이벤트가 등장했습니다.

[허준 / 경기 부천시]
"공연장 가도 관객들이 이렇게 호응 안 하는데 뮤지컬에서 호응을 많이 하니까 감동적이었어요."

[남궁기숙 / 인천 연수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저희가 너무 감사하죠."

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싱어롱의 유행을 선도한 데 이어 다른 문화예술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안재욱 / 뮤지컬 '광화문 연가' 배우]
"앵콜 순간만큼이라도 아는 노래를 신나게 부른다는 그 순간이 배우들도 더 흐뭇한 마음으로 관객들을 보낼 수 있고, (관객과 배우) 서로에게 좋은 추억이 되는 것 같아요.”

소통과 교감이 중요해진 시대, 관람문화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위아더 챔피언. 마이 프렌드"

"그대 잠든 모습 바라보다가 입 맞추고 날아가고파~"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