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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갈등 격화…잡월드 이사장 “차라리 내가 사퇴”
2018-11-29 19:26 뉴스A

이번엔 노조와 노조, 이른바 '노노 갈등' 소식입니다.

한국 잡월드의 노경란 이사장이 갑자기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틀 전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의 다툼을 중재하던 자리에서 일이 잘 안 풀리자 박차고 나간 겁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하루 평균 3천 명의 아이들이 직업 체험을 위해 찾는 잡월드. 요즘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직업체험 강사 140명이 이달 초 자회사의 정규직 전환 채용을 거부하고 직접 고용을 주장하며 파업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고용부 경기지청을 점거하기도 하고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강경하게 나오자 경영진은 최근 비정규직 노조의 요구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정규직 노조가 발끈했습니다.

[김정환 / 한국잡월드 정규직 노조위원장]
"전환채용 기회를 저분들(비정규직 노조)에게 주겠다 하면 기회가 박탈되는 거죠. 취업준비생의 기회가…"

노노 갈등이 격화하면서 노경란 잡월드 이사장은 이틀전 비정규직 노조와 협상을 하다 차라리 사퇴하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 있던 관계자는 "밤을 새서라도 교섭을 끝내자는 상황이었다며 정규직 전환 요구가 이어지자 갑자기 이사장님이 사퇴하겠다며 나가버렸다"고 말했습니다.

노 이사장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사표를 제출하진 않았습니다.

노 이사장은 성신여대 교수로 있다가 지난 6월 한국잡월드 3대 이사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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