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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용 CCTV 놓고 줄다리기…JSA 자유왕래 지연
2018-11-29 19:31 뉴스A

남과 북은 판문점 JSA 남북 구역을 상대방은 물론 외국인일지라도 자유롭게 다니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바로 '자유왕래' 약속인데 아직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이유를 살펴보니 감시용 CCTV 대수 때문이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9.19 군사합의에 따라 남북은 지난달 JSA내 비무장을 끝냈습니다.

남북 경비병들은 권총은 풀고 대신 완장을 차고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자유왕래도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시간이 조금, 예정보다는 늦어지고 있지만 (연내 JSA 자유왕래) 그것을 목표로 시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북과 유엔사가 참여하는 3자 실무협의에서 감시를 위한 CCTV 대수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현재 북측 CCTV가 훨씬 많은데 이것을 같은 숫자로 맞추려다 보니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군은 '동등 원칙'에 따라 남북의 CCTV 숫자도 같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이 이에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남측 지역이 북측보다 지형이 높고 나무가 많아 북한 입장에선 사각지대가 많고, 북한의 CCTV 성능이 떨어져 우리보단 많은 CCTV를 설치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실제 우리 군은 지난해 오청성의 판문점 귀순 당시 JSA 바깥 지역 서쪽 평야에서부터 가로질러 오는 지프를 미리 포착해 실시간으로 추적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또 JSA 공동관리기구에서 유엔사는 빠지란 요구도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김민정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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