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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5시간 반 대면조사…‘구속 갈림길’ 운명은?
2019-01-23 19:31 뉴스A

전직 사법부 수장이 구속 갈림길에 놓이게 됐습니다.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진 지 2년, 사법농단 수사가 시작된 지 7개월 만입니다.

먼저 서울 중앙지방법원부터 가 보겠습니다.

성혜란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 영장 심사가 계속되고 있죠?

[기사내용]
네, 오늘 5시간 반 동안 양 전 대법원장을 대면 심사한 뒤 지금은 서면 심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보다 25기수 아래인 명재권 부장판사가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영장심사를 받고 나온 양 전 대법원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양승태 / 전 대법원장]
"(전직 대법원장으로서는 첫 구속영장심사였는데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양 전 대법원장은 재임 중 법원행정처장으로 보조를 맞췄던 박병대 전 대법관과 법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명재권 부장판사가 앉은 법대 아래,맞은 편에 앉아 혐의를 조목조목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일제 강제징용 소송 대리인과 독대한 증거가 명백해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진술이 엇갈리는 후배 판사들과 말을 맞추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양 전 대법관은 후배 판사들의 진술이 거짓이고, 이규진 부장판사 수첩에 적힌 대법원장의 지시 정황은 사후 조작됐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세 차례 소환조사와 압수수색에 협조했고 전직 사법부 수장으로서 도주 우려가 없다고 맞섰습니다.

법원 주변에서는 양 전 대법원장 구속 여부를 두고 찬반 집회가 하루 종일 계속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김재평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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