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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여자축구 감독 성추행…“피해자 최소 4명”
2019-01-23 19:40 뉴스A

심석희 사건에서 촉발된 스포츠계 미투가 여자축구로도 번졌습니다.

여자 실업팀 감독이 소속팀 선수를 상습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난 건데요.

피해선수가 한 명이 아니라, 최소 4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솔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9월,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시즌 중 경주 한수원 하금진 감독이 갑자기 팀을 떠났습니다.

소속 선수 한 명을 상습 성추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경질된 것이었습니다.

[A씨 / 경주 한수원 여자축구 선수]
"저녁 10시 넘게 쯤 불러요. 사무실이나 (전지) 훈련갔을 때는 자기 모텔방(에서) 안아달라고 한다든가. 뽀뽀까지 해달라든가."

그런데 채널A 취재 결과 하 전 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한 선수는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단 측이 파악한 피해자만 4명,

[경주 한수원 구단 관계자]
"직접적인 피해자는 2명. 안아줘 포옹해줘 간접적으로 그런 (성희롱을 당해) 기분이 나빴다고 하는 친구 2명 정도… "

선수들은 하 감독이 2017년 취임한 이후 줄곧 소속 선수들을 상대로 성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B씨 / 경주 한수원 여자축구 선수]
"(개인) 미팅을 신청을 많이 했었어요. 선수마다 다 다른데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불려 간 사람이) 많게는 다섯, 여섯 명?"

하지만 선수들은 선발권을 가진 하 감독의 눈밖에 날까, 아무런 얘기도 하지 못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대한축구협회가 오늘 한수원 선수 전원을 상대로 긴급 면담을 진행하며 추가 피해 확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하금진 감독이 해임된지 4개월 여가 지난 상황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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