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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인접바다에 해상원전 짓는 中…안전성 우려
2019-03-22 20:04 국제

사람이 일으킨 지진을 겪은 뒤 대형 재해에 대한 경각심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바다에 떠다니는 해상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합니다.

산둥성 해안이니가 우리와 그리 멀지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러시아가 공개한 세계 첫 해상 부유식 원자력발전소.

길이 140미터, 너비 30미터, 높이 10미터의 크기로, 20만 명이 하루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합니다.

육상 원전에 비해 출력은 10%에 불과하지만, 부지 확보와 이동이 자유로와 북극과 같은 오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중국의 관영 영자 매체 글로벌 타임즈가 중국도 이르면 올해 해상 원전 개발에 나선다고 보도했습니다.

해상 원전은 2021년 가동을 목표로 우리 나라와 인접한 산둥성 앞바다에서 만들어집니다.

또 2030년까지 남중국해 등지에 20기가 건설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해상 원전이 자연재해와 같은 돌발상황에 대응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명현 / 한국 원자력학회장]
"매우 튼튼한 격납용기(방사능 유출을 막는 장치)를 짓거든요. 워낙 무거우니까 해상에는 다른 방법을 택할 수 있어요. 그 부분이 좀 약할 수 있죠."

국제 환경단체 등은 해상원전을 "떠다니는 체르노빌"이라고 부르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

"중국 해상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우리 나라에도 피해를 끼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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