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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에 계란까지…서울 강남 ‘개포1단지’ 강제집행 또 충돌
2019-03-22 19:52 사회

서울 강남의 최대 재건축 아파트죠.

개포 주공 1단지 상가에서 수백 명이 대치하고 뒤엉키는 대혼란이 벌어졌습니다.

오물과 고함이 오가고 부상자도 나왔는데요.

조합원과 상인간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가 입구를 막아 선 화물차 위에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오물과 달걀을 던지고, 험한 말이 오갑니다.

[현장음]
"야, 어디서 남의 머리를 잡아당기는 거야 지금?"

재건축 예정 아파트 상가에 재건축 조합원과 법원 집행관 100여 명이 진입을 시도하자, 상인들과 철거민 단체가 저지하고 나선 겁니다.

[박지혜 기자]
"상인들의 반발에 가로막힌 재건축 조합원들은 이런 굴착기까지 동원해 상가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몸싸움 도중 부상자 2명이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양측의 대치는 조합원과 법원 집행관이 7시간 만에 명도집행을 연기하고 물러난 뒤에야 풀렸습니다.

앞서 지난 4일 1차 명도집행도 상인들의 반발에 무산됐습니다.

조합원들은 상인들이 법원의 퇴거 명령을 무시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배인연 /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조합장]
"(강제집행은) 조합원들로부터 책임을 맡아서 사업을 진행하도록 국가가 보장하고, 법이 보장한 겁니다."

반면 상인들은 "재건축 상가에 우선 입주권을 보장해야 상가를 비워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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