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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연락사무소 철수 카드 뽑은 北…벼랑 끝 전술?
2019-03-22 19:27 정치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철수 관련해 청와대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승진 기자,

[질문1] 지금 이 시각 개성 연락사무소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현재는 우리 근무 인원 25명이 연락사무소를 지키고 있습니다.

원래는 북한 인원도 우리와 비슷한 20여 명이 남아 있어야 하는데요.

완전히 철수한 상태입니다.

다만 몸만 빠져 나갔고 아직 개인 짐들은 남아 있다고 합니다.

[질문2] 북한이 갑자기 철수 카드를 꺼낸 이유는 뭡니까?

북한의 전형적인 벼랑 끝 전술인데 남측이 더 적극적으로 미국 설득에 나서란 메시지로 보입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미국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요.

유엔의 제재 보고서에 이어 오늘 미국의 추가 제재까지 나오면서 북한이 더 궁지에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일주일 전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영변 핵시설을 받고 제재 일부를 풀어달라고 최후통첩을 했지만 미국이 꿈쩍도 하지 않자 미국 대신 우리 등을 떠밀고 있는 겁니다.

[질문3]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일단 북한도 완전히 판을 깨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판을 깨려 했다면 자신들이 아니라 우리 측 인원을 개성에서 내보냈을 겁니다.

판문점 연락 채널과 군 통신선도 여전히 살아 있어 필요하다면 언제든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반전시킬 돌파구가 안 보입니다.

대북 제재를 허물지 않고서 우리 정부가 북한에 해 줄 수 있는 게 없고 대량살상무기를 포함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란 미국의 입장도 한 치 물러섬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김정은 위원장도 판을 깨고 핵 경제 병진 노선을 다시 내세울 상황도 아닙니다.

결국, 당분간 북한과 미국 어느 한쪽이 핸들을 꺾을 때까지 마주 달리는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우리 정부 역시 어느 한쪽으로 섣불리 움직이는 못하는 괴로운 상황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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