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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왜 했나…청와대 “당장은 야당과 협치계획 없다”
2019-05-03 19:25 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적폐청산이 먼저이며, 야당과 협치는 그 다음이라고 말했지요,

청와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도 "현재로선 야당과 협치할 계획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첫 소식, 손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과 사회 원로들의 간담회에선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기조 변화와 협치를 주문하는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원로들의 개별발언에 일일이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한 참석자는 "문 대통령이 메모를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대통령이 진지한 대화를 통해서 자기 생각을 바꾸기 위해 마련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책 기조를 바꿀 마음이 애초부터 없어보였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이 시작부터 꺼낸 "적폐 청산 뒤 협치 발언"을 놓고 야당은 반발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 발언을 요약하면 이겁니다. 나는 잘못하고 있는 게 없다. 내가 하고 싶은 건 다 하겠다. 심히 유감입니다."

청와대는 진화에 나섰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분법적으로 '적폐청산이 이뤄져야 타협이 이뤄진다'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며 "성찰과 공감이 있으면 얼마든지 협치가 가능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손영일 기자]
청와대는 여야 대립을 풀기 위해 추진 중인 협치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이 정치의 어려움을 호소할 뿐 갈등 해소 의지는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scud2007@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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