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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계의 애플’ 장사진…미국·일본보다 비싸네
2019-05-03 20:09 경제

'커피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미국의 커피전문점이 국내에 첫 매장을 열었습니다.

새벽부터 긴 줄이 이어졌는데요, 유독 한국에서 비싼 가격을 책정한 점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색 벽돌 건물을 따라 수백명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국내에 첫 매장을 연 미국의 한 커피 전문점에 새벽부터 손님이 몰려든 겁니다.

지나가던 시민들도 걸음을 멈추고 진풍경을 휴대전화에 담습니다.

[김희정 / 서울 강남구]
"아침에 7시 30분에 와가지고 줄 서서 10시 정도에 받은 것 같아요."

[서범석 / 서울 광진구]
"두 잔 마시고 나왔어요, 컵이랑 배지같은 굿즈 사서 나왔습니다."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이 브랜드의 SNS 한국인 팔로어는 미국인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커피콩을 저울에 달고 한 잔 씩 만드는 이곳 매장은 '느림의 미학'을 강조해 기존 커피 전문점과 차별화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왕순 / 서울 중구]
"특별함이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에서 사람들이 긴 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이승윤 /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업계에선 희소성 전략이라고 하는데요. 3~4시간 기다려서 특별한 경험을 해봤어 라는 걸 사진찍어 올리려고 가는 거죠."

하지만, 대표 음료의 판매가격은 미국과 일본보다 비싸 한국에서 고급화 전략을 지나치게 내세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빨리빨리'에 익숙한 우리 사회에 새로운 모습을 드러낸 커피 문화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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