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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틈새로 미세먼지 ‘솔솔’…공기 유입 50배 차이
2019-05-03 20:06 사회

미세먼지 마스크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 입니다.

제대로 착용했을 때와 헐겁게 착용했을 때 차이가 얼마나 클까요?

박수유 기자가 실험해 봤습니다.

[리포트]
미세먼지 대신 염화나트륨을 뿌려놓은 인공 미세먼지 실험실.

마스크를 헐렁하게, 또는 단단히 조여 낀 채 20분 동안 걸으면서

누설률, 즉 마스크와 얼굴 사이로 바깥 공기가 새어 들어오는 비율을 비교했습니다.

마스크를 헐겁게 썼을 때 미세먼지를 머금은 공기가 최대 50배 더 많이 새어 들어왔습니다.

마스크와 콧등 사이 벌어진 틈을 따라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들어오고, 얼굴보다 큰 마스크를 착용하면 턱 아랫부분으로도 먼지가 들어옵니다.

얼굴이 작은 어린이들은 성인용보다 작은 마스크를 써야 미세먼지를 제대로 막을 수 있습니다.

KF 등급의 숫자가 높으면 마스크가 먼지를 걸러주는 분집포집효율이 높지만

숫자가 높을수록 입안으로 들어가는 바람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숨쉬기 힘들기 때문에 본인이 호흡하기 쉬운 마스크를 선택해야 합니다.

마스크를 물에 빨면 필터가 망가져 먼지 차단 효과가 4분의 1로 뚝 떨어졌습니다.

[이경민 / 경북테크노파크 연구원]
"자신의 코에 맞게 (마스크를) 딱 눌러 써 주시면 되고 머리끈 조절 기능이 있는 마스크라면 자신의 얼굴에 맞게 조절해서… "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오늘 밤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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