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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호남선 타고 장외투쟁…물세례 당하고 역무실 대피
2019-05-03 19:30 정치

백가쟁명
[百家爭鳴]

수많은 학자들이 사상을 자유로이 논쟁하는 것을 뜻합니다.

최근 정치권에서도 백가쟁명은 진행중이지만 도를 넘는 주장이 반복됩니다.

장외투쟁에 나선 제1야당.

여기에 물병을 던지는 시민들.

여기에 청와대 게시판도 혼란스럽습니다.

정치인의 막말은 이를 부추기고 있는데요.

먼저 광주에서 시민단체와 충돌을 일으킨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후 처음 호남을 찾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한국당 의원들의 5.18폄훼 발언을 규탄하는 민중당과 5월 단체 등이 몰려와 한국당 행사는 시작부터 삐걱댔습니다.

[현장음]
"5.18망언 종북몰이! 황교안은 물러가라!"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말씀 들으세요. 자 우리는 외칠 거 없어요.
(물러가라! 물러가라!)"

황 대표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자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결국 이 정부는 독단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국회도 운영하는 그런 독재국가를 만들고자 하는 거 아닙니까 여러분."

분위기는 더 험악해 졌습니다.

패스트트랙 반대 홍보물을 나눠주러 한국당 의원들이 이동하자 시민단체가 막아서며 곳곳에서 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황 대표를 향해선 욕설과

[현장음]
"야이 XX야."

물세례도 쏟아졌습니다.

역무실로 급히 대피한 황 대표는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겨우 전주행 기차에 올랐습니다.

어제 대전 대구 부산 등 경부선 집회와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겁니다.

한국당은 내일 광화문에서 세번째 장외 집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인 10일부턴 400km를 걷는 국토 대장정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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