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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려난 리정철, 중국서 활개…노래방서 포착
2019-05-03 20:01 국제

말레이시아 경찰은 적어도 북한 사람 8명이 김정남 암살에 연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유일하게 체포됐다가 풀려난 것이 북한 요원 리정철인데요.

그가 중국의 한 식당에서 노래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2월 김정남이 암살된지 닷새 만에 말레이시아에서 전격 체포됐던 리정철.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독극물 VX를 만든 것으로 여겨졌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보름 뒤 풀려나 북한으로 추방됐습니다.

[리정철 / 김정남 암살 용의자 (2017년 3월, 주중 북한대사관 앞)]
"'너 사건 연루자다, 주모자다' 하고 증거를 내밀면서 인정만 하라고 하지 객관적인 걸 보여준 적 한 번 없습니다."

추방 몇 달 뒤, 중국의 한 음식점에 리정철이 나타났습니다.

한 여성과 나란히 서서 북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포착된 것입니다.

[김정봉 / 전 국가정보원 대북실장]
"북한 내부에 불러들여서 교육을 시켜서 새로 중국 쪽으로 내보내서 외화벌이 사업을 시키는 것 같고 암호화폐 같은 것을 해킹한다거나… "

체포 당시 IT 회사원으로 위장했던 리정철은 '조선봉화사'라는 평양 소재 무역회사에서 밀수품을 담당하고, 대북 제재 회피를 돕는 정부요원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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