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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말 정치’ 김무성 “다이너마이트 빼앗아 靑 폭파”
2019-05-03 19:34 정치

이렇게 갖가지 국민 청원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로 정치인들의 거친 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정부 투쟁 집회에 참석해 "다이너마이트로 청와대를 폭파하자"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역에서 열린 '4대강 보 해체 반대 대정부 투쟁' 대회.

집회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잇따라 연단에 오릅니다.

김무성 의원은 4대강 사업이 이명박 정부의 큰 업적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3년 만에 이 공사를 완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면 할 수 없었던 일 아니겠습니까."

김 의원은 4대강 보를 해체한다면 정권 퇴진 운동을 해아한다고 주장하더니, 급기야 청와대를 폭파하자는 말까지 꺼냈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4대강 보 해체를 위한 다이너마이트를 빼앗아서 문재인 청와대를 폭파시켜 버립시다, 여러분."

여당은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경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6선인 김 의원의 발언 수준에 경악을 금하기 어렵다"면서 "수준의 '가벼움'과 '낮음'도 함께 드러났다"고 꼬집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 의원의 발언이 내란죄에 해당된다며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김 의원의 SNS에 올라온 연설문과 영상에는 문제 발언 부분이 삭제돼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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