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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한미정상 만찬 시작…‘DMZ 회동’ 내일 오전 결정
2019-06-29 19:04 정치

이번 북미 정상간 깜짝 회동의 불씨를 당긴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했습니다.

잠시 뒤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데 무슨 얘기를 할 지 궁금합니다.

청와대 연결해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동은 기자!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오산 공군 기지에서 바로 청와대로 올 예정입니다.

청와대에 도착하면 곧바로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되는 한옥 건물인 상춘재에서 사전환담과 만찬을 할 예정입니다.

[질문2] 북미 정상이 내일 DMZ에서 깜짝 만남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미국은 만남 자체를 부인했는데 상황이 급변한 이유는 뭔가요?

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도 G20 정상회의 전까지는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26일)]
"나는 (G20 정상회담에서) 다른 나라에서 온 많은 사람과 만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형태로 그에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G20 기간 중 태도가 바뀌어 자신의 트위터에 직접 DMZ 회동을 제안하기까지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G20 전까지 미국과 청와대가 만남을 추진했지만 김 위원장이 답을 주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친서를 통해 DMZ 만남을 타진했고, 이 내용을 보고 문재인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이 '흥미로운 내용'이라고 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그런데 G20 정상회의 기간 중 북한이 확답은 아니지만 관심을 표명하면서 상황이 변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선희 담화에서 볼 수 있듯이 DMZ에서 북미 정상이 인사하는 정도는 대내외적으로 비핵화 협상이 계속되고 있고 김정은이 트럼프의 맞수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북미 실무진들이 현재 만남과 관련해 협의를 진행 중인만큼 만날지 안 만날지는 내일 오전이나 돼야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뒤늦게 만날 수도 만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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