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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래 머리에 치마 입고…여자 기숙사 무단 침입한 10대
2019-06-29 19:22 사회

이런 일이 또 있었습니다.

이번엔 서울교대 여학생 기숙사입니다.

양갈래 머리에 치마를 입은 남성이 몰래 침입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현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교육대학교 여성기숙사에 여장을 한 남성이 침입한 건 어제 오후 7시쯤입니다.

'외부인 출입금지', '출입카드 찍고 출입'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는데,

19살 남성 A 씨가 여학생의 뒤를 따라 기숙사로 들어간 겁니다.

[서울교대 학생]
"학생증을 찍고 들어가야 되지만 (출입문이) 한 번 열리면 꽤 오랫동안 열리거든요."

[목격자]
"누가 봐도 덩치가 엄청 크고, 가발같은 느낌이었는데 삐삐머리처럼 양쪽으로 묶인 상태로…"

A 씨는 양갈래로 땋은 머리 가발과 체크무늬 치마를 입었고, 흰 양말에 구두를 신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숙사 경비원]
"여장한 사람이 들어와서 4층인가 5층에 왔다가서 벤치에서 핸드폰으로 뭘 들여다 보고서.."

1시간 동안 기숙사 안을 돌아다니다가 수상하게 여긴 경비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재수생인 A 씨는 경찰에서 호기심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여성들이나 이성들이 있는 장소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

1way@donga.com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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