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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80분 담판서 “화웨이 부품 공급 허용” 무역전쟁 휴전
2019-06-29 19:13 국제

지금부턴 오늘 폐막한 G20 정상회의 소식입니다.

무역전쟁으로 한 치의 양보없는 설전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 양 정상이 80분간 담판 끝에 일단 휴전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도 시사했습니다.

오사카에서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장에 먼저 도착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굳은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요구해온 공정 무역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가까웠던 우리 관계가 다소 어긋났습니다. 공정한 무역을 한다면 역사적인 일이 될 겁니다."

하지만 시 주석은 40년 전 미중 수교의 물꼬를 튼 핑퐁 외교까지 언급하며 대화를 이어가자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미중은 협력하면 이득을 보고 대결하면 패배합니다. 협력과 대화는 마찰과 대립보다 낫습니다."

80분 가량의 회담에서 두 정상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중단과 중단된 무역 협상 재개 등에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두 번째로 무역전쟁 휴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중국에 부과된 관세를 완화하지는 않겠지만,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도 않겠습니다. "

국가 안보를 이유로 금지했던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부품 공급도 해제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두 정상은 공식 회담을 앞두고 어젯밤 비공식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누며 휴전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미중 간 휴전으로 세계 경제가 받을 악영향이 당분간 일단락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

오사카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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