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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금수저 음주운전에 2명 사망…누리꾼들 “사형 선고하라”
2019-07-07 19:22 뉴스A

중국에서도 음주 운전 사고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셉니다.

직업도 없는 20대 금수저가 3억 원 짜리 고급 외제차를 몰다 추돌 사고를 냈는데 두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평소에도 돈 자랑을 하던 운전자라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가의 외제차 1대가 다른 차량들과 부딪힌 뒤 도로에 멈춰섰습니다.

[현장음]
"얼른 경찰에 신고해주세요!"

한참 다른 운전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더니,

[현장음]
"도망가지 마세요!"

갑자기 속도를 높여 사고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 다른 차량을 또 들이받았고, 피해 차량에는 순식간에 불이 붙었습니다.

[사고 목격자]
"불이 난 차에서 사람이 못 빠져나왔어요. 진짜 놀랐습니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40대 두 명이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 24살 여성 탄모 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68%로 드러났습니다.

중국 음주운전 면허 취소 기준보다도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탄 씨는 막 대학을 마친 무직 상태지만 재력가 아버지를 둔 덕에 3억 원 상당의 외제차를 몰았습니다.

평소 SNS에 부를 과시하는 사진을 자주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은 더욱 커졌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탄 씨에게 법정 최고 형인 사형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경찰은 탄 씨와 동승자 2명을 공공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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