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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얼어붙은 일본행…승객 감소에 노선 중단·축소
2019-07-30 19:28 뉴스A

휴가철을 맞아 일본 여행을 떠나지 말자는 불매운동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바람에 항공노선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9월부턴 부산~삿포로 운항을 중단합니다.

안건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가철을 맞아 북적이는 공항.

전광판에는 출국시간을 알리는 항공편명이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안건우 / 기자]
"보니까 2시간쯤 뒤에 일본 오사카로 가는 항공편이 있습니다.

탑승 수속하는 곳으로 가볼까요.

탑승객으로 붐벼야 할 체크인 카운터가 보시는 것처럼 텅 비어있습니다."

도쿄행 탑승 수속 창구도 동남아 출국 대기 줄과 비교하니 썰렁합니다.

[이수원 / 경남 창원시]
"일본에는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베가 경제보복을 하지 않았습니까."

[최석환 / 경기 수원시]
"경제 보복이 가장 크죠. 회복되기 전까지는 계획이 없습니다."

승객 감소에 국내 대형 항공사들은 대응에 나섰습니다.

대한항공은 주 3회 오가던 부산~일본 삿포로 노선을 9월부터 중단하고,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에서 출발하는 후쿠오카, 오사카, 오키나와행 노선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일본 노선으로 운항하는 항공편 중 일부에 한해 소형항공기로 변경해 운항할 예정입니다."

일본행 배편을 이용한 승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감소한 상황.

한 일본계 여객선사는 최근 한 달 새 부산과 대마도를 오가는 배편을 20편 정도 줄였습니다.

[여객선사 관계자]
"예약이 많이 안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감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장기화 될 경우 일본으로 향하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더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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