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악령·재난 소재로 도전장…디즈니에 맞서는 한국영화
2019-07-30 20:24 뉴스A

디즈니가 장악한 국내 극장가에 한국영화 대작들이 내일 동시에 도전장을 내놓습니다.

더위를 물리칠 악령과 재난이 소재입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사자' 중]
"난 신 안 믿어요. (왜?) 우리 아버지 돌아가실 때 신은 아무것도 안 했으니까"

악령을 쫓는 엑소시즘을 소재로 한 영화 '사자'는, 충무로의 유망주 '박서준'과 국민배우 안성기가 주연 을 맡았습니다.

공포와 액션이 뒤섞인 이 영화에선 CG와 분장으로 구현한 악령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박서준 / 배우]
"(배역이) MMA 격투기 선수이기 때문에 타격 위주의 액션들이 있었던 것 같고요."

[영화 '엑시트' 중]
"다들 옥상으로 올라가요."

가스 재난이라는 소재로 산악동아리 선후배의 탈출기를 그린 영화 '엑시트'입니다.

조정석·임윤아가 주연을 맡아 때론 코믹한 연기로, 재난 영화를 유쾌하게 그렸다는 평가입니다.

[조정석 / 배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가스 재난도 굉장히 저한테는 새롭게 와닿았고, 재난에서 어떻게 탈출해나가고 이겨내는가…"
 
두 작품 모두 100억 원이 넘는 제작비로, 손익분기점은 350만 명.

예매율은 각각 22%로 1, 2위를 달리며, 디즈니 영화 라이온킹과 알라딘을 두 배 이상 앞지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스릴러와 재난 액션 장르로 젊은 층을 공략한 한국영화가 디즈니에 뺏긴 여름 극장가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이혜진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