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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소유주 다른 클럽도 불법증축…광주시, 뒤늦은 점검
2019-07-30 20:22 뉴스A

2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친 광주 클럽 붕괴 사고 추가 취재 내용입니다.

이 클럽 업주들은 또 다른 업소를 운영했는데, 이곳 역시 불법으로 증개축했습니다.

이지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붕괴사고가 난 클럽에서 100m 남짓 떨어진 또 다른 업소입니다.

그런데 경찰은 이곳에서도 불법 증개축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붕괴 사고가 난 클럽 업주들이 운영하고 있는 또다른 업소인데요, 어제 구청이 긴급점검을 벌인 결과 이 곳에서도 불법 증개축이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허가 없이 확장한 발코니 공간에 테이블을 놓고 영업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불법 증개축이) 일부 확인된 게 있어요. 불법이 있었다면 처벌해야겠죠. 수사기관에서 인지한 사건이니까."

경찰은 사고가 난 클럽이 '춤 허용 업소'로 지정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를 밝히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해당 업소에서 손님들이 춤을 출 수 있었던 건 지난 2016년 광주 서구의회가 만든 조례 덕분인데, 계좌추적을 통해 해당 클럽 업주와 담당 공무원, 당시 구의원들 사이에 금품이 오갔는지 살피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붕괴사고가 난 클럽의 복층 구조물을 무자격자가 시공한 사실을 확인하고,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추가 입건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와 구청은 클럽 불법 증개축에 대한 일제 단속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실효성 논란과 함께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광주 서구청 관계자]
"이런 어려움이 있죠. 업주가 문을 안 열었어요."

채널A 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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