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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티나게 팔리던 일본차, 불매운동에 판매량 32% 줄었다
2019-08-05 20:06 뉴스A

한일 경제전쟁 여파 이어가겠습니다.

올해 6월까지 일본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었습니다.

사상 최대의 실적이었는데,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일본차 판매량이 곤두박질쳤습니다.

김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쇠파이프로 승용차를 마구 내려치는 한 남성.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선 남성이 8년 동안 타고 다닌 자신의 렉서스 차량을 일부러 망가뜨린 겁니다.

[손용진 / 렉서스 차주(지난달 24일)]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서 (동참 못 하는 게) 창피해서…렉서스 타는 게 창피하다, 남들은 이런 동참을 한다는데… "

이렇게 불매운동이 번지면서 일본차 판매량에 급브레이크가 걸렸습니다.

지난달 신규 등록된 일본차는 두 달 전과 비교해 32% 넘게 줄었습니다.

일본차 월 판매량이 3천 대 밑으로 내려간 것도 2년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혼다의 판매량은 거의 반 토막이 나는 등 일본차 브랜드 5개 모두 판매량이 뚝 떨어졌습니다.

일본차를 타는 우리 정부 고위직 인사가 논란이 될 정도로 불매운동을 외치는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국민 정서상 (불매운동) 오래 가겠죠. 지속할 걸로 봐요. 유럽차 판매량이 더 올라서 과거처럼 일본차에 대한 수요가 또 줄어들 수 있어요.”

실제로 지난달 유럽브랜드의 점유율은 8%포인트 늘어나 일본차 불매운동의 반사이익 효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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