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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총파업에 도시 마비…전철 멈추고 항공편 결항
2019-08-05 20:00 뉴스A

범죄혐의가 있다고 중국으로 강제송환해서 안된다.

홍콩시민들이 이런 요구를 하며 총파업을 벌여 홍콩의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시위대가 지하철 문을 막아섭니다.

오전 7시 반부터 지하철 운행을 저지하는 점거 시위가 일제히 시작된 겁니다.

[현장음]
“파업! 파업! 파업!”

[잭슨 람 / 16세 학생]
“(지하철 통행을 막는) 이런 행동이 잘못 됐다고 보지 않습니다. 시민들의 여러 의견에 대해 정부가 응답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로 위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체된 차량들로 도로는 마비됐고,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아시아의 허브로 꼽히는 첵랍콕 국제공항에서는 오늘 하루, 인천과 홍콩을 오가는 항공편 등 23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홍콩 국적기 항공사 관계자]
"저희 비행기 중에서 가장 빠른 편으로 프로텍션을 도와드릴 겁니다."

공무원과 교사 등 50만명 이상이 총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캐리 람 행정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우리 정부는 홍콩의 법과 질서를 지키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단호히 대처할 것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제히 홍콩 사태가 일국양제 원칙의 마지노선을 훼손했다며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hyuk@donga.com

영상촬영: 위보여우(VJ)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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